커브 스톰프...세스 롤린스 프로레슬링 기술



세스 롤린스의 진피니셔인 런닝 풋 스톰프.

WWE의 전 산하단체였던 FCW 시절부터 NXT, WWE에 승격한 후  
더 쉴드 시절과 해체 이후 싱글 커리어 초기(레슬매니아31전후)까지 
피니셔로 사용했던 기술로, 상체가 숙여져 있는 상대의 후두부를 
그대로 발로 밟아 상대의 안면부에 충격을 주는 기술입니다. 

쉴드 해체 이후 세스가 싱글 레슬러로서 탑힐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 기술이었지만 곧 금지 기술로 봉인되었는데, 
표면상 선수들의 뇌진탕 부상 염려가 이유였으나 실제로는 
본 기술이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폭력 행위*로부터 착안한 것이라는 논란이 
실질적인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지난 1월 14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에 펼쳐진 
핀 밸러와의 러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세스는 약 3년만에 본 기술을 꺼내들었는데, 
과연 이것이 (스토리 상) 우발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간의 제재가 풀려 
차후에도 세스가 계속 사용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기 전 빈스 맥맨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틴 루터 킹 2세 목사를 추모했으며, 당일 러 방송에서는 10카운트 행사를 
비롯한 추모 프로모를 수차례 내보냈습니다.) 

NXT 및 쉴드 시절에는 '블랙아웃'(Blackout), 또는 
'피스 오브 마인드'(Peace of Mind)라는 명칭으로도 불린 바 있습니다.

동명의 이름으로 PWG의 슈퍼 드래곤이 이미 사용한 바 있으며, 차이점은 
슈퍼 드래곤의 경우 상대의 하체를 리버스 인디언 데스락 형태로 고정시킨 후 
사용하였다는 점입니다. (슈퍼드래곤의 커브 스톰프)



* 피해자의 입을 강제적으로 벌리게 하여 보도의 연석(curb)에 갖다대게 한 후 
뒤통수를 그대로 짓밟는 행위입니다.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을 다룬 1998년작 영화 
"아메리칸 히스토리 X"에서 그대로 묘사되며, 이것이 유색인종에 대한 일종의 
'처형방식'이 되어, 이를 모방한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미국에서 매해 1월 셋째 월요일,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2세를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덧글

  • 사이키 2018/01/19 17:34 # 답글

    지난 RAW 경기 끝나고 세스의 트위터에 "Welcome back, old friend."라는 트윗이 올라온 거 보면 봉인이 풀린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레인 트리거(?)가 너무 임팩트가 없어서 심심했는데(+부상위험) 잘 되었다는 마음과
    실제 부상위험도 그렇고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내포된 의미가 그리 좋지 않으니 일회성으로 끝냈으면 하는 마음
    이 두개가 병존해서 좀 미묘합니다(...)
  • hayabusa 2018/01/19 22:49 #

    저도 처음 보는 순간에는 굉장히 반가웠지만 점차 양분된 반응들을 보니 기분이 참 복잡미묘해지더군요...;
    그것도 다른 날도 아닌 마틴 루터 킹 데이에 해금이라니 이를 참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 케이즈 2018/01/20 12:26 # 답글

    단순히 기술로만 본다면 세스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 여러모로 숨은 의미가 있었군요.
  • hayabusa 2018/01/20 23:56 #

    정말 세스에게 있어 이만한 기술도 없다 싶은데, 워낙에 민감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쓰인다면 일단 기술명부터 고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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